美민주 의원들 북한정보 공개 요구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3일 부시행정부의 대(對) 북한 정책을 전면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정보 기관의 대북 관련 정보들을 제공해줄 것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미 정보당국은 최근 민주당의 해리 레이드 상원 원내대표의 요구로 북한의 핵무기 제조 능력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계획 등에 대한 포괄적 국가정보평가서(NIE)를 완성했다.

레이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상원의원 4명은 이에 따라 의회가 현재의 위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고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면밀히 평가할 수 있도록 NIE 문건들을 제공해줄 것을 부시 대통령에 요청했다.

이들 의원은 앞서 부시가 지난달 31일 국정연설에서 북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밝혀온 북한 관련 정책과 정보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의원들은 “우리는 양당이 공동노력을 통해 국가정책을 국가안보 위협을 줄이는 생산적인 노선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미국과 의회에 분명하게 설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핵탄두 개발 계획을 폐기하거나 동결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늦추는 것에도 실패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개발했을 수 있다는 현실적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게다가) 북한이 핵분열 물질을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번에 레이드 의원과 함께 북한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한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칼 레빈(국방위)과 조 바이든(외교위), 제이 록펠러(정보위) 등이다./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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