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간단체들 대북지원사업 활발”

미국의 민간단체들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 속에서도 대북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전했다.

‘월드비전’은 다음 달 3일부터 열흘간 방북해 최근 북한에 보낸 밀가루와 콩이 제대로 도착해 북한주민들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북한 당국과 사업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단체의 빅터 슈 북한담당국장은 RFA와 전화통화에서 식량 지원분이 평안남도 안주와 개천에 있는 라면 공장과 두유 공장에 보내질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황해북도 연탄군 도치리의 식수시설 개선 사업이 끝나면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방북, 개성과 사리원에 있는 병원의 낡은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교체하는 작업을 준비하기 위한 기술적 평가를 진행한다.

이 단체는 방북 기간 식량, 의약품, 의료장비, 비료 등의 선적분이 북한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를 확인하고, 개성 결핵병원과 황주 결핵요양소의 보수 작업이 마무리됐는지도 파악할 계획이다.

‘머시 코’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 문제에 관계없이 지난 몇년 간 지원한 과수원과 양어장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GRS)는 북한에 식량, 의료, 농업 분야의 지원을 계속하면서 최근 음악과 영어 분야로도 활동 반경을 넓혔다고 RFA는 전했다.

GRS는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인 지난달 중순 평양에서 열린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미국의 유명 음악단체 ‘캐스팅 크라운스’와 ‘애니 모세스 밴드’를 출연시켰으며, 베이징사무소를 통해 북한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칠 강사를 모집하고 북한의 무역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용 영어회화도 가르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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