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롬니 “강력한 대북제재로 北核 완전 제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미트 롬니 후보가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민간 기업과 은행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북핵을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높여 북핵 폐기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롬니 후보는 최근 자신의 선거캠프 홈페이지에 공개한 ‘집권 시 대외정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김정은이 잘 알려지지 않은 지도자이며, 예측할 수 없는 독재정권이라고 평가한 뒤 “이런 정권의 수중에 핵무기가 있는 것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거짓 협조에 대해 계속해서 ‘당근’을 제공하는 것이었다”면서 “동맹국들과 협력해 더 가혹한 대북제재를 제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중국과 함께 북한의 치안 유지와 인도주의적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도 핵문제에 있어 그것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이 불안정해지거나 붕괴할 경우 바로 국경이 위태로워지는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 롬니 후보는 성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길고 잔인했던 국가적 악몽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김정일의 죽음이 이를 종식시키는 것을 앞당기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