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정상, “한반도 비핵화 전폭 지지”

미국과 러시아 정상들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의 최종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에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6일 러시아 흑해 휴양지인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동유럽 미사일 방어(MD)계획을 포함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로드맵인 `미.러 공동 전략틀 선언’을 채택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공동 선언에 북한의 핵 야욕을 종식하기 위한 6자 회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면서 한반도 문제를 양국의 현안에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핵 프로그램 신고 협상을 두고 시한(작년 12월31일)을 3개월 이상 넘겨가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당사국들에 6자 회담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또 9페이지에 달하는 공동 선언에서 양국은 더 이상 서로를 `적(敵)’ 또는 `전략적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기로 했으며 전략 핵무기를 최저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또 마찰을 빚고 있는 MD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에 대해서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반드시 평화적 목적으로 이용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테러 분쇄를 위해 정보 공유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 미국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지지하기로 했고, 에너지 문제는 새로 대화 창구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