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국방, 27일 北핵 논의

최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 정부들의 우려와 감시활동이 강화된 가운데,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오는 27일 알래스카에서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 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에릭 러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러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외에 중동사태와 미·러 양국 군사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으나, 국방장관 회담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와 관련, 북한의 움직임과 주변국 대응의 군사적 측면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번 주말부터 유타와 네바다 주를 거쳐 알래스카를 방문, 알래스카에 기지를 둔 제172 스트라이커 여단이 이라크에서 연장복무해야 하는 데 따른 이 부대 장병 가족들 불만을 위무하기 위한 나흘간의 일정 가운데 알래스카에서 이바노프 장관과 회담한다.

이바노프 장관은 27,28일 이틀간 미국을 방문한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후인 18일 미국을 방문한 중국 군부 2인자 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사태 등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