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평양 학생들에게 빵 공급

미국 워싱턴 소재 사랑선교회(회장 정성철 목사.62)가 중심이 돼 설립한 평양 빵 공장이 지난 1일부터 가동되면서 하루 2천500여 개의 빵을 생산하고 있다.

정 목사는 8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빵 공장은 평양 금성 컴퓨터 수재양성센터에 세워졌고, 생산된 빵은 금성학원에 재학 중인 2천500여 명의 학생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한 개씩 제공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빵 공장 설립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 위해 방북했던 그는 “빵 1개는 초등학생에게는 점심 한 끼로 충분한데 중학생은 부족할 것 같다”며 “콩우유 한 개씩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기계 구입 및 재료 비용은 총 2만5천달러가 소요됐다”며 “매달 5천달러의 운영비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양(瀋陽)에서 구입한 빵 기계 및 재료들은 지난달 19일 신의주를 통해 전달됐다.

그는 빵 공장 운영과 관련, “처음엔 선교회 목사와 기술자 등이 상주하면서 생산을 도울 예정이었지만 북한 측이 거부해 금성학원이 자체 생산.공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랑선교회는 대신 3개월에 한 번씩 방북해 기계와 장비, 재료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가동 후 첫 방문은 10월 중순 경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후원자를 중심으로 견학단을 조직해 빵공장을 돌아볼 계획이다.

사랑선교회는 2002년 8월 정 목사를 비롯한 중국 단둥(丹東)의 평화장로교회 이 해룡 목사, 차영준 목사가 설립한 단체로 그동안 라디오, 양말, 장갑, 귀마개 등을 북한에 지원했다.

한편 평양 만경대구역 금성동에 위치하고 있는 금성학원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부속학교로 주로 문화예술부문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문학교로 이 학원 학생들은 오전 수업이 끝나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과학기술, 스포츠, 기악, 미술, 성악, 문학, 무용 등 각종 예체능 소조(동아리)에서 기량을 익히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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