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 관계자 민노당 첫 방문

민주노동당이 2일 여의도당사에서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들의 방문을 받고 최근 민노당 지도부의 방북 결과와 북핵 6자회담,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 문제, 이라크 사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들이 민노당사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당을 대표해 미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난 이정미(李貞味) 최고위원은 “이번 민노당 지도부의 방북은 분단 이후 57년만의 남북간 첫 정당 교류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남북간 화해.협력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은 주한미군의 역할을 동북아지역까지 확장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경계심을 드러냈으며,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 동의안문제와 관련해서는 반대입장이라고 밝혔다.

동석했던 홍승하 대변인은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권 포기를 6자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는다면 협상 자체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계인 조셉 윤 정무담당 공사는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서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한반도 뿐만 아니라 세계적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 주한미군 재배치를 논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공사는 또 6자회담에 대해서도 “6자회담에 임하는 미국의 목적은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이라면서 “북한이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 당시처럼 핵포기를 약속했다가 이를 어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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