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북인권특사 내달 방한..방북여부 주목

북한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가 다음달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이번 방한을 전후해 북한 방문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측 반응이 주목된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들은 23일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가 이르면 내달 11일 한국에 올 것”이라며 “킹 특사는 이번 계기에 북한 방문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앞서 지난 9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 관련 회의에 참석,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인권문제에 대한 논의 자체를 내정간섭으로 간주하고 있어 킹 특사의 방북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킹 특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중국과 일본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도 가고 싶어하지만 북한이 접수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조사 및 접근을 허용하라는 유엔 인권이사회 회원국들의 권고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평양 고위급 대화 이후 형성된 북.미간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북한이 전격적으로 킹 특사의 방북을 접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킹 특사의 방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번 방한을 계기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북한 인권문제가 부각될 수 있어 외교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킹 특사는 방한 기간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및 북한 인권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킹 특사의 방한은 북한 관련국을 돌아보는 ‘필드트립’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가 북한을 방문한다면 몰라도 방한 자체가 북핵 6자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