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네그로폰테, 訪北 검토”

존 네그로폰테 신임 미국 국무부 부장관(사진)이 다음 주 아시아 순방일정에 북한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주 취임한 네그로폰테 부장관이 6자회담 ‘2.13 합의’ 후속조치 논의를 위해 다음 주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일정에 북한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문은 그러나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방북에 대해 다른 당국자들은 부인하거나 현 시점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발표할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고 언급할 따름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만일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미 정부 최고위 인사가 되는데 미 정부 당국자들 역시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부시 행정부 내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핵 비확산 전문가이자 2000년 10월 올브라이트 장관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로버트 아인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고문은 6자회담 합의로 마련된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네그로폰테 부장관보다는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방북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