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단체들 反FTA `평화시위 기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한국인 원정 시위대와 워싱턴에서 공동 집회를 벌일 미국 내 단체들은 이번 시위가 평화적으로 전개되길 기대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내 7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FTA 시위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A.N.S.W.E.R.코울리션’의 새라 슬로언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시위가 경찰의 허가 아래 열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합법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슬로언 대변인은 한국인 원정시위대의 활동과 관련해서도 “여기 오는 단체들도 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에 그들의 계획도 합법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게우리의 기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슬로언 대변인은 이번 시위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질 경우의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시위와 집회들은 허가에 따라 이뤄지는 행사”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슬로온 대변인은 한국인 원정시위대와 공동으로 개최할 오는 4일 백악관 부근 시위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여러 지역과 도시들에서 수 백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70여개 반전.반세계화.노동운동.교포 단체들은 한미간 FTA 본협상 개시에 맞춰 오는 4-9일을 `FTA 반대시위 주간’으로 정하고 한국인 단체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미국 내 단체들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값싼 미국산 농산물 유입으로 350만 한국 농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고, 고국을 떠나는 이민 노동자들을 양산하게 될 것이며, 양국 노동자들의 입지도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시위를 준비 중인 `FTA 및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조직(MORFNG)’은 이번 시위에 대한 언론 발표문을 통해 `한미 양국 정부가 FTA협상을 중단하고, 노동자 권익 증진과 지역 경제 발전에 주력함으로써 수백만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전철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