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융제재 北·이란 핵개발 지원능력 분쇄”

대 북한 금융제재 실무부서인 미국 재무부의 고위관계자는 최근 하원 청문회에서 “미 행정부의 제재가 북한과 이란 기업들의 자국 핵무기 개발 지원능력을 분쇄시키고 있다”고 증언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19일 전했다.

로버트 워너 재무부 해외자산감독국장은 지난 16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출석해 북한문제에 관해 증언한 미 하원 국제관계위와 동시에 열린 하원 재무위 소위 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달러화 위조 프로그램이 자체 핵무기 개발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의원들 질문에 이같이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북한 기업 8개를 무기 확산과 관련한 금융거래에 연루됐다고 지목했고, 금년 1월에는 테헤란에 근거지를 둔 이란의 2개 기업체에 대해 이란 핵 프로그램과 연결돼 있다고 경고했었다.

워너 국장은 “북한의 정교한 달러화 위조 프로그램은 북한에 중요한 금융재원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하지만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는게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제재조치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도와온 지원 네트워크를 파헤치는데 도움을 주었다”면서 “우리는 미사일이나 폭탄 제조업자 뿐 아니라 그 구매선과 브로커, 거간꾼, 위험한 무기들을 시장으로 이동시키는데 사용되는 병참 조직들도 감시의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워너 국장은 그러나 “이 분야는 정말 복잡한 분야라는 사실을 한층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