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융범죄단속반 23일 北위폐 브리핑

북한의 위폐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 및 설명차 방한 중인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이 23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는다.

21일 입국한 대니얼 글래저 미 재무부 `테러단체 자금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를 비롯한 금융범죄단속반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위조달러 제조.유통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와 향후 대응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22일 밝혔다.

17∼20일 홍콩과 마카오를 방문한 이들은 북한이 제조한 위폐를 세탁하는데 동원됐다는 혐의로 미 재무부 당국에 의해 `돈세탁 우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중국계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한 마카오 당국의 조사결과를 우리 정부에 전하는 한편, 위폐 단속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 숙(金 塾) 북미국장과 북핵외교기획단 관계자 등 외교부 당국자들 외에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의 당국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며, 재정경제부측은 글래저 부차관보 일행과 별도의 회동을 갖고 설명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 당국의 설명을 들은 뒤 그 내용을 북한의 위폐제조 의혹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정리하는데 참고하는 한편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해법을 찾는데 반영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에서 열리는 회동은 주로 우리측에서 미측의 조사결과 등을 듣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외교부 당국자들 뿐아니라 참석을 원하는 타 부처 당국자들도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홍콩 미국 영사관 홈페이지(www.usconsulate.org.hk)에 따르면 글래저 부차관보는 마카오 당국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BDA와 같은 금융기관이 북한의 불법활동을 용이하게 만드는 환경을 북한에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신속하고 실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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