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함 북한 선박 구출…외교가서도 화제

미국 군함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던 북한 선박 구출작전을 펼친 사실이 외교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31일 “미군이 정체불명의 선박으로부터 구조요청을 받은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 일이라고 보면 된다”고 이 사안의 성격을 설명했다. 이번 사건이 의도된 일이 아니고 우발적인 상황에서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외교가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북.미 관계 개선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 구축함 제임스 E 윌리엄스호의 북한 선박 구출작전이 매우 신속하게 입체적으로 전개됐고 이 사실이 공개된 것은 북한측에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미 군함은 30일 아침 소말리아 해적에 붙잡힌 북한 선박을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자마자 즉각 헬기를 띄워 구조작전에 나섰다.

여기에 북한 선원들이 ‘미 군함의 접근’에 적극 호응해 ‘놀라운 용기’를 발휘, 해적들을 물리치는 등 화제가 연발한 것도 좋은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핵시설 불능화와 관계정상화 문제가 순항하는 등 북.미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에서 우발적인 일이긴 하지만 이번 구조작전이 일어난 것은 결과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명을 구한 북한측에서 미국측에 ‘감사 표시’를 하게 될 경우 북.미 관계 개선에 미칠 긍정적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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