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한반도 분쟁 가능성 언급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7일 2008년도 국방예산안을 다룬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향후 분쟁에 대비한 미군의 군사력 증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분쟁 가능 지역 중 하나로 거듭 언급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테러와의 전쟁 이외에 우리는 이란과 북한의 핵 야망으로 인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같은 위협은 “그들의 확산 전력 때문에 이웃 국가들 뿐 아니라 세계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 등지에서 어떤 사태가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정규군은 물론 특수부대를 증강, 충분한 군사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밖에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에도 “재래식 분쟁은 언제나 있어왔다”며 “특히 한반도는 여전히 재래식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예시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도 이라크와 태평양 지역 등에서의 분쟁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한반도에서도 새로운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 의장은 북한에서 분쟁이 일어날 전략적 위험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묻는 한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비밀 평가 보고서를 통해 답변하겠다며 직답을 피했다.

게이츠 장관과 페이스 의장의 이같은 의회 청문회 발언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 및 국지전 등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육군과 해병대 총 9만2천명을 증강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기존의 분쟁 위험 평가와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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