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이란 비밀핵시설 중대제재 직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7일 이란의 새로운 핵시설 존재와 관련, 이란이 추가로 금융제재 등 중대한 제재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프로그램에 나와 “이란은 모든 강대국들을 속였기 때문에 매우 궁색한 처지에 빠져 있다”면서 “중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제재와 석유.가스산업 관련 장비 및 기술 이전의 규제 등 여전히 다양한 제재방안들이 있다”며 선택할 수 있는 제재 수단이 많음을 강조했다.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지도자들은 이란이 건설 중인 지하핵시설과 관련, 제재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게이츠 장관은 “현실적으로 군사적인 선택방안은 없다”라며 이란의 비밀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의 효과는 낮게 평가했다.

또 이란의 정세와 관련, “혁명 이후 30년 동안 보이지 않았던, 이란 사회의 지도부 내의 일부 변화와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P5+1)이 이란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 설득이 실패하면 중대한 제재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도 출연,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두고 미국의 군 당국과 백악관 사이에 의견분열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군부와 민간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 아프간에서 미군 임무와 관련, 긴장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전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부시 전 행정부 때부터 계속해서 국방장관을 맡고 있는 그는 오랫동안 계속해서 현재의 직위에서 근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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