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거의 매일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한 위협을 쏟아냄으로써 ‘위험한 선(dangerous line)’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2014회계연도 국방 부문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언행은 인화성이 높은 상황을 해소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함께 동맹국들은 북한이 호전적 언사를 줄이고 인화성 높은 상황을 완화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의 어떤 행동으로부터도 미국민과 동맹을 방어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동석한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도 그동안 북한이 여러 차례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했음을 상기한 뒤 미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끈질긴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야망은 미국과 지역 동맹국들에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