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북한, 하드웨어 공격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 군에 대한 연간보고서에서 북한 군이 전략적으로 사이버 공격(Offensive Cyber Operations)이나 다른 비대칭 전략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 군이 새로운 전략을 고안하게 된 것은 자금지원이 점점 줄어 들고 오래된 무기들을 현대화시킬 능력이 부족해 사이버전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은 북한에게 비대칭 전력을 개발하기 위한 비용대비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면서 “또한 북한이 고립된 상태이기 때문에 제3국으로부터 인터넷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것 또한 한반도를 넘어서는 불안 요소”라고 말했다.


또한 “사실상 북한의 하드파워는 상당히 약화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군사 기술이 노후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인구대비, 국내총생산액(GDP) 대비 많은 군사비를 지출해 한국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행동이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북한의 하드파워는 무기 부족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큰 위협이 된다”면서 “그 이유는 북한의 군사력 때문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갑작스러운 긴장 악화와 평양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핵확산방지를 위한 결의안에 대한 성실한 이행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방부가 이달 초 발간한 북한 군에 대한 연간보고서는 22페이지 분량으로 표지에 심각한 재정부족으로 인해 야윈 북한 군인의 사진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