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미군유해 발굴재개 논의 희망”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묻혀 있는 국군 유해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올해 북한내 미군유해 발굴작업을 재개하기 위한 논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와 실종자 담당국’의 래리 그리어 공보실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중공군과 전투가 치열했던 함경남도 장진호와 평안북도 운산 등 한국전 격전지에 아직도 수천 구의 미군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어 실장은 “미군유해 발굴에 관한 논의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미군유해 발굴의 재개는 고위급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미국과 북한 간 관계가 좋아지고 미국 정부가 유해 발굴팀의 안전을 확신할 수 있을 때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33차례에 걸쳐 북한에 장비와 인원을 보내 미군 유해 공동 발굴작업을 벌여, 229구의 시신을 발굴하고 그중 72구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유해발굴 비용으로 북측에 2천800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5년 5월 북핵문제로 북미관계가 악화하자 미측 작업인력의 안전 등을 이유로 작업을 중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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