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벙커버스터’ 내년 조기도입 확인

북한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이들 지하 시설물을 공격할 수 있는 초대형 폭탄인 `벙커 버스터(bunker-buster)’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확인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초대형 관통폭탄(MOP)을 당초 예정보다 3년 앞당겨 2010년 7월까지 배치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폭탄의 일부를 올해부터 생산하기 위해 6천800만달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보잉사가 만들 이 무기는 3만파운드(1만3천608㎏)급 초대형 관통폭탄으로 지하 깊숙이 숨어있는 벙커들을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미군이 지금까지 보유한 무기 중 최대 규모의 무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화약만 5천300파운드(2천404㎏) 이상이 들어가는 이 폭탄은 이전 무기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폭발력을 갖고 있으며, B-2 스텔스 폭격기에 탑재돼 적 지하시설 공격에 이용된다.

이와 관련, 미 공군 관계자는 의회의 예산 승인이 이뤄질 경우 이들 벙커버스터 중 첫번째 제작될 폭탄이 내년 3월 중 제작돼 군에 넘겨지며, B-2 폭격기에는 7월까지 장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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