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과학위원장 `北 핵무기 6-8개 이상 보유’

북한은 외국에서 입수한 핵물질을 이용해 6-8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윌리엄 슈나이더 미국 국방과학위원장이 5일 말했다.

슈나이더 위원장은 이날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그러나 북한 핵관련 시설을 공중폭격하기는 어려우며 유효한 선택수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방과학위원회는 군사기술을 연구, 분석해 국방장관에게 자문하는 기구로 슈나이더 위원장은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의 측근으로 통한다.

그는 국방부의 대북(對北)정책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나이더 위원장은 북한이 6-8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추산은 “북한 국내 요인만 분석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실제로는 그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핵물질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을지 모르며 생산국에서 훔치거나 위법적인 방법으로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개발 진척상황에 대해서도 “(파키스탄) 칸 박사의 네트워크로부터 입수한 정보에서 필요한 설계도를 얻었을 수 있으며 이미 파키스탄에서 실험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은 실험을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제조기술에 대해서는 “민간선박에 사정 1천500㎞ 정도의 소형 미사일을 적재해 미국 근해에서 발사하는 방법이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다”고 말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했더라도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목표물이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공중폭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핵탄두가 장착돼 있을지도 모르는 미사일을) 발사 전에 찾아내 공격하는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북한 핵관련 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적 공중폭격이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는 또 “공중폭격에 우리의 안전보장을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미사일방어(MD)시스템이 `단기적으로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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