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한국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회(CCGA)의 ‘신 밀레니엄 외교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87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대다수 응답자들은 북한을 아시아의 최대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미 관계에서 ‘북핵저지’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8%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다소 중요하다’는 응답도 27%에 달했다. 이에 반해 ‘다소 덜 중요하다(14%)’와 ‘매우 중요하지 않다(5%)’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과반수 이상이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하면서 북한이 다시 남침할 경우 유엔 주도하에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가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했으며, 64%의 응답자가 북한의 남침 시 미국이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한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동아시아 항행자유권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35%, 미-동아시아 안보동맹 구축(23%), 미-동아시아 자유무역지역 건설(18%), 북한정권 교체 노력(17%), 중국 부상 차단(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