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힐 차관보 내주 방한”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다음 주 방한한다고 국무부가 27일 밝혔다.

힐 차관보는 31일 미국을 떠나 다음달 4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북핵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힐 차관보의 방한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창립기념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뉴욕채널을 통해 진행중인 북한과의 핵프로그램 신고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경우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접촉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앞서 25일 워싱턴 시내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강연이 끝난 뒤 내주 방한 길에 김계관 부상과 만날 계획은 없지만 핵신고와 관련해 북한측과의 추가 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26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 뒤 북핵신고와 관련, “시간과 인내심이 다해가고 있다”며 북한의 조속한 핵신고를 촉구한 바 있다. 힐도 북핵신고에서 “향후 수 주가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소식통은 “힐 차관보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핵 신고 문제에서 뚜렷한 진전이 도출될 지 여부는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힐 차관보의 등장 자체가 북한의 선택을 재촉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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