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유엔총회 기간 ‘뉴욕 미북접촉’ 없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간 중 뉴욕에서 미북간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총회 기간 북미간 접촉이 있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에서 온 어떤 당국자와도 뉴욕에서 만날 계획이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뉴욕 맨해튼에서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뉴욕에서 미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릴 유엔총회 기간에 북한 문제와 관련된 다수의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날 열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한국, 일본과의 외교장관회담 외에 성 김 대북특사가 뉴욕에서 카운터파트들과 다수의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켈리 대변인은 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 초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보였다.

이같은 미국의 입장은 지난 18일 김정일이 중국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양자 및 다자회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한미중일러 등 5자간 충분한 협의를 갖고 북한의 의도를 분석해 향후 5자가 공동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 김 특사는 무엇이 가장 좋은 다음 조치인지를 카운터파트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여부에 대해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켈리 대변인의 설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나의 방법으로 직접 대화를 검토해 본다는 결정은 이뤄졌지만, 직접 대화를 할지, 한다면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번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 박길연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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