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며 폭력적인 북한 정권에게 고통받는 수백만의 북한 주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2일(현지시간) 강조했다.
국무부는 이날 15차 북한 자유 주간에 대한 성명을 통해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북한 주민들은 사실상 삶의 측면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에 직면해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통받는 어린이와 피고인의 가족을 포함한 10만 명의 개인 이외도 많은 북한 주민들은 북한 정권으로부터 기본적인 자유를 거의 완전히 부정당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억압적인 환경에서 도망치려는 사람들은 잡히면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당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이 같은 인권 유린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압박 정책과 함께 인권 유린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 추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무부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에 대해 더욱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독립된 정보가 북한 내부로 들어가거나 외부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북한 자유 주간을 맞아 더 나은 삶을 찾아 이 억압적 정권을 탈출한 탈북자들과의 가슴 뭉클했던 만남, 그리고 오토 웜비어의 자랑스러운 가족과의 시간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발간한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은 자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국가이자 ‘불안정 초래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미 의회는 지난달 24일 여야가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북한인권법 연장안을 상원 본회의에서 처리한 바 있다.
한편, 북한 자유 주간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주제로 지난달 28일 한국에서 시작해 오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