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성김-리근 다음주 뉴욕서 회동”

성김 미 국무부 북핵특사가 다음주 뉴욕을 방문하는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6자회담 재개 여부와 핵검증 이행방안에 관한 의견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일행의 대표인 리 국장이 김계관(외무성 부상)의 차석자인 만큼 우리 측에서는 김 특사가 그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 김 특사가 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가 현재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상황이라 힐 차관보가 뉴욕으로 건너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리 근 국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도널드 자고리아 헌터대 교수 등의 초청을 받아 7일 뉴욕을 방문, 북핵문제 토론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 국장의 방미는 미북간 민간 교류인 이른바 ‘트랙 투(TrackⅡ)’ 형식을 띠게 되며, 학술회의에는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이 참석하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 국장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비슷한 목적으로 뉴욕을 방문, 미국 정부 관리들과 비공식 대화를 가진 적이 있지만 이번 방문은 미 대선 직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기 미 정부와 북한간 관계를 점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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