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한과 뉴욕채널 계속 가동”

미국 국무부는 28일 휴회중인 제4차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해 뉴욕 채널을 계속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 대사가 이르면 금주초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를 찾아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 및 한성렬 차석대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난 23일 디트러니 대사가 4차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듯이 뉴욕 채널이 곧 다시 가동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디트러니 대사가 언제 뉴욕으로 갈 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6자회담 재개가 금주에는 어렵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재개 될 것으로 믿을 모든 이유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아직 회담 재개와 관련된 확정된 날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우다웨이 (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27일 부터 평양을 방문중인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중국이 6자회담 재개 일정 관련해 곧 발표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30일까지 평양에 머물 예정이다.

앞서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금주중 재개 예정이던 회담을 앞두고 지난 25일 중국이 북한 등 6자회담 당사국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곧 회담 재개 날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 미국의 협상팀은 베이징으로 가 건설적인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미국측의 이런 기대와는 달리 북한을 방문중인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은 28일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진 뒤 제4차 6자회담 재개가 늦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태국 기자들에게 백 외무상이 “북한은 당사국들 간의 신뢰부족으로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회담을 재개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전하면서 금주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많지 않으나 9월말까지는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27일 미국이 지난 19일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를 임명한 것과 22일부터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 돌입한 것을 놓고 “6자회담의 앞길에 돌개바람을 몰아오는 매우 상서롭지 못한 행동”이라며 “미국이 계속 이따위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생각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 회담 재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바 있다./워싱턴=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