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보즈워스 방북 논란중”

미국 국부무 내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에 대해 신중론과 실행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이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 전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주 국무부 관리들을 만났다고 밝히면서 “국무부 내에서는 현재 보즈워스 대표를 평양에 보내야 한다는 주장과 북한이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에 관해 좀더 분명한 신호를 보내기 전에는 방북은 불가하다는 견해가 첨예하고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견해차의 배경으로 그는 “중국이 원자바오 총리의 평양 방문 결과를 미국에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생겼다”며 “중국은 당초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상당히 긍정적으로 설명했는데 이후 다소 모호한 발표를 내놔서 미국 관리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방북 결과를 부풀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래리 닉시 박사도 “북한이 원자바오 총리에게 밝힌 내용은 미국이 설정한 ‘미.북 양자회담’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말한 것은 ‘미.북회담을 통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폐한다면 다자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으로서는 수용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북한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에 앞서 사전 실무접촉을 갖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닉시 박사는 말하고 “양측이 실무접촉을 통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일정과 의제 등에 사전 합의하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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