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동아태 스티븐스 극비방한 ‘종전선언’ 논의

▲ 스티븐슨 부차관보 ⓒ동아일보

캐슬린 스티븐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가 지난 주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와 6·25전쟁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스 수석부차관보가 25~28일 한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북한 핵 폐기를 전제로 6·25전쟁의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동아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스티븐스 수석부차관보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통일부, 국방부 등을 두루 방문했으며,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방안과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이후 유엔군사령부의 구조와 역할 등에 논의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슨 수석부차관보는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 필 차관보에 이은, 국무부 동아태국 2인자로 2005년 6월 취임한 이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주로 다뤄왔다.

정부 관계자는 이 날 “스티븐스 수석부차관보와 한미 간 안보 현안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6자회담과 함께 평화협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핵동결 및 폐기 일정을 제시할 경우 한미 양국은 이에 맞춰 평화협정 체결에 관해 북한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 수석부차관보는 지난해 3월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이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을 만나는 등 6자회담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어, 이번 방한 기간 한반도 평화협정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스티븐스 수석부차관보의 방한에 대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의 정례적인 업무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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