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답신…”납북자 문제 협조할 것”


납북자가족협의회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대중가수 이광필씨가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 미국 국무부의 답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3일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미국부가 작성한 편지를 최근 받았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미 국무부는 이편지에서 “1987년 납북된 이재환(미국MIT 박사과정)씨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미국은 한국의 전쟁포로와 납북자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의해 납북되어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운명을 찾으려는 각국(한,일)의 노력에 강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특히 “미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이 주시하고 있다”며 “인권문제는 더욱 가까운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촌 대학가에서 3년째 북한인권 개선과 북한동포 구출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이 씨는 지난 6월 일본의 납북자 단체인 ‘일본구출회’가 일본납북자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는 내용의 광고를 뉴욕 타임즈에 개제한 것을 보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1987년 납북된 친구인 이재환씨의 사진과 납북자 실태를 노래한 자신의 4집 앨범, 그리고 A4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함께 오바마 대통령에 전했다.


이 씨의 친구 이재환씨는 지난 99년 탈북을 시도했다가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2001년에 사망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이 씨는 2007년 납북자가족협의회 홍보대사를 맡으며 북한 인권 운동을 시작했고, 북일간 국교정상화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를 위로하는 곡을 일본어로 녹음해 현지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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