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어떤 결정하는지 볼 것”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검증체계 마련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서 핵심은 신뢰구축이며, 검증체계는 그 중에서도 중심적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우리는 이 같은 점을 북한에 수도 없이 얘기했으며, (현재 방북중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도 북한에 대해 이 점을 설명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북한이 의무사항을 이행한다면 우리도 의무사항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한 검증체계 마련에 협력한다면 미국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이른바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지키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코맥 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방북일정을 하루 더 연장한 데 대해서는 “힐 차관보가 (워싱턴으로) 연락을 해 왔지만 북한의 통신사정도 있어서 완전한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번 협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힐 차관보가 방북기간에 검증체계의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다만 검증체계를 마련하는 절차상 문제에서는 기존과 다른 제안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검증계획서를 중국에 전달하는 방식을 힐 차관보가 타진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으며, 매코맥 대변인의 언급도 이를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힐 차관보가 평양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함에 따라 그의 방한과 방중은 애초 계획보다 하루씩 순연된 3일과 4일 이뤄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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