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아직 실질적 응답없어”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13일 뉴욕에서 북한측과 접촉한 이후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실질적인 응답(substantial response)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측과 국무부는 수시로 전화, 팩스, e-메일로 연락을 하고 있다” 면서 “그러나 지난 13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한 이후 지금까지 북한으로 부터 실질적인 응답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와 북한 유엔대표부간에 3일께 전화 접촉이 있었으며 조만간 양측이 양자 대화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의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한채 이같이 밝혔다.

이와관련,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뉴욕 접촉에서 북한이 주권국가임을 인정하고 있으며, 6자회담 틀내에서 양자회담이 가능하고 핵프로그램 폐기시 안전보장 및 경제 지원, 종국에는 관계 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라는 등의 입장을 전달한 상태이기 때문에 북한측이 이에 ‘응답’해오지 않는 한 뉴욕에서 곧 양자 접촉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조셉 디트러니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와 제임스 포스터 한국 과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유엔 북한대표부의 박길연 대사및 한성렬 차석대사와 50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이에대해 외교 소식통들은 북-미 양측간 ‘신뢰 구축’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가에서는 이 접촉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호칭하고, 이에대해 북한 외무성이 호의적인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북한측이 6자회담 복귀를 위한 명분을 찾으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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