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유엔대표부 조찬기도회 참석 불허”

미국 의회가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박길연 대사와 김명길 차석대사를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했지만 미 국무부의 여행 허가가 나지 않아 이들의 참석이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RFA와 전화통화에서 “(미국) 정부가 허가를 하지 않아서 잘 안된걸로 알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될 것 같다”며 박 대사와 김 차석대사의 조찬기도회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6회인 미 국가조찬기도회는 미 의회의 주관으로 부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에서 열린다.
RFA는 미 국무부 관계자도 북한 대표부의 여행 허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여행허가 거부 이유에 대해선 그때그때 사안에 따라 결정이 이뤄질 뿐”이라며 자세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외교 관계가 없는 북한 대표부 외교관은 뉴욕 중심 지역에서 반경 25마일이 넘는 지역을 여행하려면 국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 국무부는 앞서 작년 9월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받는 김 차석대사의 워싱턴 방문 허가를 허용했으며 지난달 서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남북한 영화제’ 때에도 김 차석대사와 백정호 참사의 여행 허가를 내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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