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딕 체니 부통령의 북한 김정일(金正日) 비난 발언과 관련, “진실을 말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체니 부통령의 발언이 북한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주는 것 아니냐. 미국이 대북 정책을 전환하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그런 말을 못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정책은 시종일관한 것이고, 체니 부통령도 우리의 정책과 시종일관된 입장이었으며 어떤 모순도 없다”고 강조하고 “체니 부통령은 질문을 받으면 답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식량지원 여부에 대해 그는 “현재로선 아직 올해 지원요청분에 대한 대답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