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가정보국장실에 북한 특임관리관 신설

존 니그로폰테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북한에 대한 미국 15개 정보기관들의 정보 취합.분석을 통합하고 전략의 수립.집행을 조정하는 특임관리관(mission manager)을 신설하고, 북한담당 관리관에 조셉 디트라니 전 국무부 대북협상 대사를 임명했다고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북한 관리관과 함께 신설된 이란 관리관엔 레슬리 아일랜드(여)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보좌관이 임명됐다.

북한과 이란 관련 정보 조정.관리관을 ODNI에 설치한 것은 두 나라의 핵위협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해 미 정보기관들의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며 특별히 두 나라에 대한 정보 수집과 관리 특임자를 두도록 한 지난해 9.11조사위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과 이란은 이미 ODNI에 특임관리관이 만들어진 반테러, 반확산분야와 함께 미 정보기관들의 최우선 관심대상이 됐다.

ODNI는 북한과 이란 특임관리관의 역할을 “모든 정보기관들의 정보수집과 분석을 통합하고, 정보, 전략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단절을 파악, 보완하는 책임”으로 규정했다.

조사위는 9.11 테러공격을 막지 못한 게 정보의 유기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 데 큰 이유가 있다고 보고 정보의 공유를 위한 통합 필요성을 강조, DNI를 신설토록 했으나, 이 기구에 대해선 옥상옥이라는 비판도 있어 북한과 이란 특임관리관의 효율적 기능 여부가 주목된다.

디트라니 관리관은 최근 국무부 대북협상 대사를 지냈으며, 공군 장교 출신으로 민간분야 경제분석가로 활동하다 CIA에 경제분석가로 행정부에 입문했다.

DNI의 인사자료에 따르면, 디트라니 관리관은 CIA에서 국장 보좌관, 유럽 공작국장, 범죄.마약센터소장, 동아시아 공작 국장 등을 거쳤다.

그는 동아시아와 중동에 오랜 기간 살았으며, 중국어와 프랑스어를 구사한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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