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호단체, 北 추방조치 재고 희망

북한 식량 원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국의 구호단체가 북한의 추방 지시에 따라 이달 말까지 철수할 예정이지만 북한이 생각을 바꾸기를 바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민간 구호단체 머시코(Mercy Corps)의 폴 마자로위츠 이사는 이날 미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우리는 북한의 요청에 응하고 있으며, 동시에 프로그램이 재개될 방법을 찾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부로부터 현장 사무소와 본부 사무실을 20일과 31일까지 폐쇄하고 31일까지 모든 직원과 장비를 철수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머시코는 북한에서 평양 본부와 2곳의 현장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적 직원 16명을 거느리고 있다.

마자로위츠 이사는 북한이 지난 2008년 미국으로부터 12개월에 걸쳐 50만t의 식량을 지원받기로 한 협정이 “더이상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다음 달 예정된 로켓 발사와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 정부에 더이상 식량 원조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