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리 “6자회담 성과 내려고 양보하진 않을 것”

▲ 18일 베이징에서 속개된 6자회담 ⓒ연합

미국이 6자회담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이유로 대북 금융제재 협상에서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관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이 다른 협상에서처럼 진전을 위해 양보를 하는 일종의 ‘게임’으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금융제재 쟁점이 해결되려면 북한 또한 진지한 자세로 논의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정부는 6자회담 시작 단계부터 국제사회의 제재 전면해제와 경수로 제공 등을 요구함으로써 자국에 대한 평판을 더욱 악화하는 결과를 자초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미 정부가 북한에게 좋은 평판을 제공하는 마술 지팡이를 흔들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대북 강경입장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15일 “북한이 우리의 법칙을 위반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며, 6자회담 진행 상황을 토대로 북한과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미 정부 관리들이 이번 6자회담에 대한 전망을 그다지 낙관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그는 “미 정부가 금융제재 문제에 건설적이고 진지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등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정부가 대북 금융제재 쟁점 논의를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테러자금 및 금융범죄 전문가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를 투입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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