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관리, ‘미군재배치 일정지연’ 보도에 강력항의

미국 국방부 고위관리가 최근 용산기지 등 주한미군 재배치 일정이 목표연도보다 5년 가량 늦어질 것이라는 한국 언론보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관리는 미군기지 재배치 일정이 5년 가량 늦춰질 전망이라는 보도는 한국이 사전에 정보를 유출한데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했다는 것이다.

이 관리는 평택기지의 시설종합계획(마스터플랜.MP)이 현재 실무선에서 협의 중이고 고위 정책협의 등을 통해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군 재배치 일정 지연’과 관련한 언론 보도 정황을 설명하고 정부가 사전에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평택기지 시설종합계획은 연내 발표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초 MP는 미국업체에 용역을 줘 작성한 것으로 현재 한미가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측과 협의 일정 등을 감안 할 때 연내에 확정 발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 MP 작성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은 양측의 이견이라기 보다는 기술적인 검토를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양측의 검토 작업이 끝나면 협의를 통해 한미 공동으로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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