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관리, 김정운 후계 지명 확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 문제와 관련,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지난 2일 워싱턴의 한 모임에서 “3남 김정운이 후계자로 지명됐고,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이 일상적인 국가 운영을 담당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전했다.

이 고위 관리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도 정운 씨를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이 고위 관리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이 고위 관리는 북한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은 “후계체제로의 이행과 무언가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김 위원장은 건강이 불안한 만큼 정운 씨의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해주기 위해 매우 급하게 행동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와 관련, “3남으로의 권력 승계가 잘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려 할 것이라는 점에 입각해 보면,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북한은 핵보유국의 지위를 굳히려고 하는 만큼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때까지는 여러 번의 미사일 발사와 해상의 남북 군사분계선에 해당하는 북방한계선(NLL)에서의 충돌이라는 긴장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밝혔다.

또 중국이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 식량 공급을 제한하는 등의 대북 제재 동참 여부도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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