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北 핵실험시 강력한 제재결의안 추진

미국과 영국은 4일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무력사용 등 대북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강력한 결의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에미르 존스 패리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이날 비공개 안보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고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지난 7월 북한에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토록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재확인하는 성명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 위협은 철회돼야 하고 우리는 북한이 북핵 6자회담에서 행한 약속을 이행토록 해야 한다”면서 “만약 그들이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유엔헌장 7장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스 패리 영국 대사도 안보리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실험을 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나라 대사는 안보리의 법률전문가들은 유엔 헌장 7장의 적용을 받는 강력한 대북결의안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엔 헌장 7장은 결의안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무력사용도 허용하고 있다.

안보리 의장인 겐조 오시마 유엔주재 일본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핵실험 의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반면, 왕광야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도 중국정부는 여전히 북한 당국의 핵실험 계획 위협을 분석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왕 대사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그들은 아주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북한도 깨달아야 한다”면서 “나쁜 행동을 하는 국가들은 어느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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