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6자회담 통한 북핵 해결 강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9일 북핵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고이즈미 총리 방미 환영식에서 “(미국과 일본) 두 나라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프로그램을 포기한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6자회담을 통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미국을 방문한 고이즈미 총리와 부시 대통령간의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양국간 공동 대처와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또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거론될 예정이며, 이를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다룬다는데 합의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대테러전 공동 협력과 이란 핵문제, 이라크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도 두루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다음달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을 방문, 중동 사태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고이즈미 총리에게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잔디밭에서 19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열린 환영식에서 이제까지 고이즈미 총리에게서처럼 “그렇게 깊은 우정”을 느낀 세계 지도자는 없었다며 극도의 친밀감을 표시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만찬회담을 잇따라 가진데 이어 미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30일 고이즈미 총리가 좋아하는 미 인기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인 테네시주 멤피스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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