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외무장관 회담…동맹강화 확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상은 17일 외무성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동맹관계 강화 방안과 북핵문제 공조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미일동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또 오는 4월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3월 중에 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에도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양국 외무장관은 핵 폐기 실현을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연대 강화와 6자회담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정보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나카소네 외상은 핵, 미사일 문제, 일본인 납치 등 북한과 관련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측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활동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양국간 현안 중 하나인 주일미군 재편도 착실히 이행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재편 작업의 하나인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 해병대의 괌 이전과 관련한 협정에도 서명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협정은 28억달러를 상한으로 하는 일본의 재정 부담을 명시하고 오키나와현에 있는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도 명기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은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지구 온난화 대책, 소말리아 해적 대책 등의 국제적인 과제에서도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클린턴 장관은 17일 오후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과 회담하는 데 이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도 만난 뒤 18일 오전 인도네시아로 향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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