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北, 핵실험 등 추가도발 안하면 대화 가능”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하지 않고 비핵화에 나설 경우 대화할 수 있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일본 교도통신과 NHK방송에 따르면 미국 6자회담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일본 외무성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부대신(차관)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회동에서 북한문제와 관련 이같이 협의했다.  


또한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지난 22일 중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의 회동 결과를 일본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실험과 같은 군사적 조치는 예견된 것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야마구치 부대신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 말대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 확인되면 대화를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 발언에는 서로 상반된 메시지가 포함돼 있어 분석이 어렵다”면서 “북한은 지금까지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에 전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