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한·미·일 연대 강화’ 합의

미국과 일본은 이달말 열릴 제4차 6자회담에서 핵문제에 관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한.미.일 3국의 연대강화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외상과 만나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14일 서울에서 3국 수석대표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차기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우리는 이미 북한에 제안을 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회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6월 제3차 회담 당시 미국측 제안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9일 베이징(北京)에서 크피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만난 자리에서 이달말 열릴 4차 6자회담에서 3차회담 당시 미국의 제안에 대해 “회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당국자는 “4차회담에서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릴 것”이라면서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회담보다 길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해 애초 2-3일로 예상했던 회담이 길어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은 3차 회담에서 북한이 검증가능한 형태로 모든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면 그에 맞춰 관계국의 에너지 지원과 관계개선조치를 취하겠다고 제안했다.

회담에서 마치무라 외상이 납치문제 해결에 미국이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라이스 장관은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만 말했다.

유엔 안보리 개혁에 대해서는 “중요한 문제점들 고려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일본 등 4개국그룹(G4)이 제출한 결의안 채택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미국 정부는 4차 6자회담이 27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평양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회여서 북한 대표단은 26일 베이징에 도착, 27일부터 실질적인 회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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