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정상, 아프간 공동대응 합의할 듯”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가니스탄 정책 마련에 양국이 공동으로 참여한다는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외국 정상은 아소 총리가 최초다.

회담에서 아소 총리는 미국 새 정권이 중시하는 아프간 전략과 관련, 민생과 치안 개선 분야에서 적극 공헌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소 총리는 또 지구 온난화 문제와 관련, 양국이 협력해 주요 배출국인 중국이 삭감 노력에 참여하도록 하자는 점을 확인하는 한편 양국만이 아닌 전 세계차원의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는 새로운 동맹 구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소 총리는 23일 저녁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미·일 정상회담은 현지 기준 24일 오전(한국 시각 25일 새벽) 이뤄지며 아소 총리는 25일 밤 귀국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또 회담에서 미·일 동맹이 양국 외교의 요체임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지향한다는 점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아소 총리는 4월 2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 정상회의에 앞서 미·일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소 총리는 경제 위기와 관련, 약 12조엔의 재정 조치를 마련한 정부의 경제 살리기 대책을 설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정부개발원조(OD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강조할 계획이다.

하지만, 추가경제대책과 관련해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전 재무상의 사임 문제 때문에 새해 예산의 중의원 통과가 미국 방문 이전에 곤란해진 만큼 일본의 경제 회생 노력을 강조하는 데 있어서 다소 설득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