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정상, 北위협 대비 억지력·방위능력 강화키로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양자 회담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연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 및 방위능력 강화에 합의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정상회담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이후 아베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은 양국의 방위 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양국 간 동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원폭 투하지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하기로 결정한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을 “핵 없는 사회를 향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국가의 대통령이 피폭으로 희생된 모든 시민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일본과 미국이 손을 잡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 그 강력한 메시지를 히로시마에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廣島) 방문이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을 추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히로시마 방문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공통된 목표를 다시 확인하고,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미국과 일본의 특별한 동맹 관계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문제는 오늘(26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제로도 다뤄지며 G7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개국 정상들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과거 어느 회의에서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