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의 대북 제재 시장에 반영”

메릴린치는 10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예상되는 미국과 일본 등의 경제 제제 조치가 이미 한국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메럴린치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투자전략보고서에서 “전세계는 향후 며칠간 미국의 반응을 주시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한국 금융시장은 미국과 일본의 대북 제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릴린치는 “핵 위험 고조에 따른 자본 도피(Capital flight) 움직임이 환율 상승을 초래하면서 수출 관련 기업들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해외 주식 펀드 투자와 미국 및 글로벌 채권 매입을 위해 국내에서 빠져 나간 자금 규모가 1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핵실험이 한국내 개인 자산가들의 달러화 자산 비중 확대를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한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움직임에 대해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비중을 축소해와 더 이상 비중을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9일의 투매에도 불구하고 손절매 원칙을 따르는 기관들의 매물이 남아 있는 만큼 중소형주는 여전히 위험도가 높다”고 경고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