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양자대화 9월 유엔총회 후 결정”

미국이 오는 21~25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 기간 동안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를 거친 후 북한과의 양자대화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미북 양자대화 시기와 관련 “역내 파트너들과 협의를 계속한 뒤 매우 가까운 장래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유엔총회 기간에 대통령과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관심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개별적인 대화를 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면서 “유엔총회를 끝내면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의 모든 참가국들 사이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의견일치가 형성돼 있으며, 6자회담이 이를 위한 가장 유용한 수단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이행한다는데 대해 분명한 의견 일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전날 국회 외통위에 출석해 “미국은 조만간 미북 양자대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추후 북한과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가 확보되지 않는 한 안보리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 외에도 일본의 새 정부가 미북 직접대화에 반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대북 전략과 관련해 정말 폭넓은 의견 일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6자회담에서 완전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면서 “먼저 (일본의 새 정부와) 논의를 가진 뒤 우리의 현재 생각에 어떤 조정이 필요한 지 여부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일본을 방문 중임을 지적하며 “캠벨 차관보가 일본의 새 정부와 광범위한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며, 북한 문제도 대화의 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