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북핵 신고 담판 앞두고 막판 줄다리기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가 1일 북핵 신고 문제를 담판짓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북한측 수석대표는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 북핵 신고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힐 차관보는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계관 부상이 베이징에 올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계관 부상은 이날 오전 9시37분(현지시각)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 평양발 고려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힐 차관보는 2일 베트남으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과 미국이 3월 중순을 시한으로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매년 4월 말 테러지원국 명단을 발표하고 있으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해서는 명단 발표 한달 반 전인 3월 중순까지 국무부가 의회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외교 소식통들은 따라서 “미국 국무부는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북핵 신고 문제를 담판짓고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를 의회에 통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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