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2.13 북핵 합의에 앞서 북한에 대해 포용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북한이 (핵협상을) 진전시킬 태세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21일 독일에서 미국의 CNN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 이란과는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 “악의 축”이라고 불렀던 북한과는 왜 대좌(engagement)했느냐는 질문에 “외교란 그저 대화의 문제가 아니라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어떤 믿음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지금까지, 진전시킬 태세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북한에 대해선 6자회담의 틀에서 북한이 해야 할 일이 뭔지 공동 메시지를 보내는 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사실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이란에 요구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란과 대좌할 수 있다면,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꽤 분명해질 것이고, 시리아가 국제 및 중동상황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취한다면, 시리아와의 대좌에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게 꽤 분명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과의 대좌 시점은 그런 점에서 꽤 분명했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