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북핵’ 문제 논의…우다웨이 “이제 시작”

방미(訪美) 중인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22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통해 최근 북한의 대남·대미 정책의 변화 기류와 대화국면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관련국들이 대화의 장에 복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대화의 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가 확인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2005년 6자회담에서 채택된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협상에 열린 자세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특별대표는 이날 데이비스 특별대표와의 회동 이후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막 시작됐다”며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문제 해결의 첫 출발을 알렸다. 우 특별대표는 대북 금융제재를 담당하는 댄 프리드 조정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 특별대표의 일정과 관련해 이틀간 체류하면서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조셉 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웬디 셔먼 정무차관 등과 만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근본적인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까지 워싱턴DC에 체류하는 우 특별대표는 이번 방문 성과를 토대로 6자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우 특별대표나 그보다 고위급 인사의 평양 방문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이 성사되면 우 특별대표의 방미 기간 확인한 미국 측의 입장도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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